사회
쿠팡 물류센터 화재 27시간째…고립 소방관 구조 일시 중단
입력 2021-06-18 09:24  | 수정 2021-06-18 09:51
【 앵커멘트 】
어제 새벽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꼬박 하루가 지났는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1명이 고립된 상태인데,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불이 계속돼 소방관 구조 작업이 쉽지 않겠어요.


【 기자 】
네, 제 뒤로 검은 연기 속에 뼈대만 남은 형체 보이실텐데요.

정면에서 보이는 불길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아직 내부는 활활 타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5시반쯤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은 27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비닐, 종이상자 등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이 많아 진입 자체가 어렵고요.


또 인근 상수도 설비가 없다보니 수십대의 소방차가 2km 떨어진 소화전에서 물을 수시로 싣고 오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현재 구조 작업 첫 발 떼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계속된 불로 건물 내부가 500도 이상의 열기에 못 이겨 붕괴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어느 정도 진화되면 건물 안전성을 확인한 뒤, 지하 2층에 고립된 52살 김 모 소방관에 대한 구조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김 소방관과는 벌써 21시간째 연락이 끊긴 상황입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새벽 1시반쯤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 받고 소방 인력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