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택담보대출 3개월째 증가…DTI·LTV 규제강화
입력 2009-09-04 10:45  | 수정 2009-09-04 11:25
【 앵커멘트 】
주택담보대출의 3개월 연속 4조 원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주택담보대출이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8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1조 4천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4조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주택시장이 비수기임에도 지난 6월 부동산 담보대출은 전월대비 4조 원 넘게 오르기 시작는데요.

그 증가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순증 규모는 28조 1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일단 대출이자가 싸기 때문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저금리 기조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싸다 보니 싼 이자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겁니다.

더불어, 시중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은행들의 편법행위도 한몫하고 있는데요.

은행들이 실적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비율 이상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으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정부는 규제의 고삐를 더 강하게 쥔다는 방침입니다.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을 60%에서 50%로 낮추고,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강남 3구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규제와 시행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고 당분간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부의 규제강화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