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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첫방] 소포모어 징크스 없었다
입력 2021-06-18 06:02 
'소포모어(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tvN 새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슬의생2')가 17일 첫 방송됐다.
'슬의생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서울대 99학번 의대 동기 5인방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채송화(전미도 분)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
응답하라 시리즈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시즌1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했다. 신원호PD는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의 성공 후 ‘응답하라 1994(2013), ‘응답하라 1988(2015)을 연속으로 히트 시켰다. 일명 ‘남편 찾기로 대변되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매 시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새롭게 론칭한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소소한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던 '슬의생' 시즌1은 호평 속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슬의생' 시즌1 마지막회(12회)는 평균 14.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즌2가 시즌1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한 프로그램 출범 2년차를 맞으며 내놓는 시즌2가 소위 '소포모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에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슬의생2'에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었다. 1년여만에 시즌2로 돌아온 '슬의생2'는 병원이라는 특수한 상황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기쁘고 슬픈 이야기를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과 재미, 그리고 눈물을 자아내는 진한 감동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케미스트리 역시 대단했다. 시즌2까지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생긴 유대감의 깊이는 드라마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슬의생' 99즈 밴드 역시 시즌1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곡으로 '비와 당신'을 선곡한 99즈 밴드의 앞으로의 선곡 리스트가 기대되는 바다.
'슬의생2'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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