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 들어 최대물량…공모주 투자해볼까?
입력 2009-09-04 09:21  | 수정 2009-09-04 10:00
【 앵커멘트 】
올 상반기에는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높았습니다.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이르고,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넘어서는 일도 잦았는데요.
9월에는 기업공개를 앞둔 곳이 유난히 많아 이 같은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 공개를 위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기업 공개 수요는 지난 4,5월 급증하다 6월 이후 다시 감소했지만 9월에는 올 들어 최대치인 12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원근 / 한국거래소 상장심사팀 차장
- "최근 주식시장 활황으로 상장 타이밍을 기다리던 기업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습니다. 제도적으로도 8월에 상반기 실적이 확정됨에 따라 9월에 기업들이 몰렸습니다."

증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에 공모주 가격은 상반기보다 비교적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상반기처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하는 등의 사례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관심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영곤 /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 "상반기에는 코스닥 중소형 기업들이 많이 상장했지만, 하반기에는 생보사를 비롯한 대형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도는 커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9월 상장을 앞둔 기업들 가운데는 진로와 동양생명 등 대형사들과 상반기까지 실적을 검증받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포진돼 있어 투자자의 선택 폭은 넓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비교 대상이 있는 대형 신규 상장사 가치는 다른 회사 주가와 비교할 수 있어 일반인들이 공모가 수준을 가늠해 보기도 쉬워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수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 만큼 공모에 참여한다면 상반기보다는 공모주 수익률을 다소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