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우라늄 농축 마무리…핵 무기화 진행"
입력 2009-09-04 07:51  | 수정 2009-09-04 08:42
【 앵커멘트 】
북핵 문제가 다시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라늄 농축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핵 무기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유엔 주재 대표는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의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감 단계라고 주장하면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의 자주권을 유린한 6자회담에 반대한다면서도 한반도 비핵화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이 제재를 지속한다면 또 다른 강경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중국을 거쳐 오늘(4일) 오후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내일(5일)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6자회담 복구 등 북핵 현안 전반을 논의합니다.

보즈워스는 이번 중국, 한국, 일본 순방길에 북측 인사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때맞춰 나온 북한의 반응에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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