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전거, 편리해야 탄다…지자체, 자전거 확산 앞장서
입력 2009-09-04 05:21  | 수정 2009-09-04 08:05
【 앵커멘트 】
자전거는 많은 장점이 있고 전 세계에서 널리 이용되는 교통수단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결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전거타기를 늘릴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자전거는 경제적이며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제3의 교통수단으로 인정받아왔습니다.

실제 일본 국토교통성은 5km 이내 단거리 이동 시 자전거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대전발전연구원 도시교통부 연구위원
- "(자전거를 이용하면) 통행시간 절감 같은 편익이 있겠고요. 건강이라던가, 도시 이미지 제고 효과 등등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은 이런 장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자전거 보관이 어렵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정민 / 자전거 이용자
- "(지하철 등에) 자전거를 타고 올라서면 좋으나 다 그렇게 못 할 경우에는 지하철 역 주변에 자전거가 비 안 맞게 보관될 수 있게 장소가 있어야지…"

이런 지적에 경기도 고양시와 대전광역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자전거 문화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의 도시교통수단인 자전거의 편리성이 확보되어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전거를 선택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성수 / 에코바이크 대표
- "고양시부터 시작하거든요. 시작을 하는데 투자비가 120억 정도 되고요. 내년 3월에 자전거 1,600대를 오픈시킬 겁니다. 자전거 정류소는 약 125대 중 75대가 먼저 되고요."

전문가들은 자동차 운전면허를 딸 때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매너 교육을 의무화하고,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결국, 편리성과 안정성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의 가장 큰 조건인 셈입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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