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SK 7연승…PO 직행 '눈앞'
입력 2009-09-04 01:09  | 수정 2009-09-04 08:04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SK가 두산을 잡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KIA의 김상현은 닷새 만에 다시 홈런포를 터트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가 두산을 잡고 7연승을 달렸습니다.

승부는 SK 안경현의 홈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습니다.

1대 3으로 끌려가던 6회 초.


SK는 최정이 무사 2루타를 터트리며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선발로 쓰던 홍상삼까지 구원으로 투입하며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베테랑 안경현은 볼 카운트 1-3에서 홍상삼의 한복판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투런 홈런을 터트립니다.

올 시즌 안경현의 첫 홈런입니다.

또 지난 시즌까지 17년간 두산에서 뛰다 방출돼 SK로 옮긴 안경현으로서는 설움을 한방에 날리는 홈런포였습니다.

SK는 흔들리는 두산 마운드를 더욱 거세게 몰아쳐 6대 3까지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두산은 8회 말 SK 우익수의 결정적인 실책을 발판으로 2점을 뽑으며 턱밑까지 추격합니다.

SK는 곧바로 9회 초 밀어내기 볼넷 2개와 박재상의 2타점 중전안타 등으로 대거 5점을 추가하며 11대 5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대구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말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이 KIA를 3대 2로 역전승했습니다.

KIA 김상현은 시즌 32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가 끈질긴 투혼을 발휘하며 히어로즈에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2위 SK는 3위 두산과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삼성은 롯데를 반게임 차로 추격하며 피 말리는 4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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