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돈 필요해서"…골목길서 현금 1천만 원 날치기한 간 큰 10대
입력 2021-06-16 19:20  | 수정 2021-06-16 20:07
【 앵커멘트 】
골목길에서 현금 천만 원이 든 봉투를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모아뒀던 돈을 길에서 세고 있던 외국인 피해자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돈 봉투를 날치기했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골목 안으로 들어서더니 주위를 살피며 서성입니다.

전화를 하는 듯 서 있다 빌라 쪽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곤 누군가에게서 검은색 봉투를 빼앗아 달아납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남성은 이곳에 있던 피해자에게 접근했는데, 봉투에는 현금 1천만 원과 휴대전화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 둘이 막 왔다 갔다 했어. 그때 담벼락을 들락날락하고. 뭐 보고 확인하려고. 담벼락에서 휴대폰을 주워 온 것 같아."

추적에 나선 경찰은 12시간여 만에 경기 광명의 한 PC방에 있다 도망가는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범인은 19세 청소년으로, 전과도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용돈이 필요하던 중 길에서 현금을 세던 피해자를 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는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으로, 장사해서 번 돈을 현금으로 들고 있다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망을 봐주던 공범 1명도 같이 붙잡은 서울 금천경찰서는 피의자를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고,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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