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남성 최초 리얼돌 '헨리' 등장…윤리성 논란 확산
입력 2021-06-16 14:59  | 수정 2021-09-14 15:05
리얼돌 CEO, 새 리얼돌 소개
"현재 강도·안전 관련 추가 테스트 진행 중"

여성의 신체 모양을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16일)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최초로 남성의 신체 모양을 본뜬 리얼돌 출시가 예고돼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리얼돌의 설립자이자 CEO인 매트 맥멀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동영상과 함께 "이성애자 혹은 동성애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로봇이 개발됐다"고 말했습니다.


공개한 영상에는 건장한 남성의 몸을 한 로봇이 등장합니다. 영상에서 맥멀렌은 "현재 기계의 강도, 안전과 관련한 추가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구매자가 배송 전에 자신의 성적 취향을 설정하면 이에 맞춰진 맞춤형 로봇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영상 속 '헨리'의 머리가 민머리인데 대해서 맥멀렌은 "고객이 선호하는 헤어스타일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사랑과 관련해 기계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AI(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곧 출시될 모델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객이 곧 리얼돌의 성적 취향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레즈비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로봇도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리얼돌에 대한 윤리성 논란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욕 해소를 위한 도구가 사람의 모양을 본떠,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성인용품이기 때문에 리얼돌 이용은 개인의 문제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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