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시 '센텀산단' 특정 기업에 특혜 주나?
입력 2009-09-03 15:09  | 수정 2009-09-03 19:07
【 앵커멘트 】
부산시가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산업시설용지의 용적률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그러나 부지를 산 일부 업체에 막대한 개발이익을 안겨줄 수 있어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센텀산업단지입니다.

부산시는 최근 21만㎡ 규모의 산업시설용지 용적률을 현행 400에서 600% 이하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특정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에 대해서는 용적률을 현행 400에서 1천% 이하로 대폭 상향 조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부산시 관계자
- "기반시설이 적절한가? 용역을 맡겼더니 600%까지 (용적률을)올리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시는 2007년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해 아파트형 공장 부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분양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또다시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용적률을 1천%까지 올려주겠다고 나선 겁니다.

결과적으로 부산시가 특정 기업을 위해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을 펴고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이처럼 특혜 논란이 일고 있지만, 부산시는 자문회의를 거쳐 이달 말 변경안을 확정한 후 고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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