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역성공 자화자찬…우한서 노마스크 1만 여명 졸업식
입력 2021-06-16 11:46  | 수정 2021-06-16 11:51
우한 사범대 졸업식 현장 / 사진=온라인 미디어 primetimezone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우한의 한 대학교에서는 마스크 없는 대규모의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13일 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 화중사범대학에서 1만1000명이 참석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운동장을 메운 졸업생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고 마스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한 사범대 졸업식 현장 / 사진=온라인 미디어 primetimezone


우한은 지난해 1월 23일부터 76일간 도시를 봉쇄했습니다. 이후 같은 해 4월 8일 봉쇄를 해제했고 우한은 확진자 '0'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한의 발표를 두고 의혹은 계속해서 제기됐습니다. 봉쇄 해제 당시에도 후베이성에 약 30명의 장기 양성 환자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의혹을 뒤로하고 우한은 봉쇄 해제 1주년을 맞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각국 외교관과 우한 방역에 공헌한 외국인 사들을 초청해 홍보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후베이와 우한 인민들은 중국이 감염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희생을 했고, 전 세계 방역을 지원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자화자찬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대규모 졸업식이 가능했던 것도 이 같은 중국의 자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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