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측 "X파일, 거리낄 것 없다…대선 압승 필요"
입력 2021-06-16 09:59  | 수정 2021-06-23 10:05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여권이 윤 전 총장의 검증을 위해 만들고 있다는 이른바 'X파일'을 두고 "(윤 전 총장은)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여당의)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라며 "윤우진 사건 등 윤석열의 수많은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측근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무마 의혹을 지칭한 것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윤 전 총장을 수사하는 상황을 두고도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 징계 재판 과정에서 이미 불거진 얘기로, 과도하게 수사하면 국민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내년 대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보수와 중도, 이탈한 진보세력까지 아울러 대선을 승리해야 집권 이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 지형이 국민의힘은 100석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윤 전 총장은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야만 180석 여권에 맞서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진영이 중심을 잡고 중도 진보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국민의힘을 정권교체 플랫폼으로 충분히 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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