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30 "이준석 덕에 꼰대 정치 탈피"…온라인 당원 가입 급증
입력 2021-06-15 19:41  | 수정 2021-06-15 19:48
【 앵커멘트 】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의 온라인 입당신청이 쇄도하면서 보수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국회로 출근하면서 평소 즐겨 타던 지하철과 따릉이를 이용해 화제가 됐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보여주기라는 비판도 일었지만, 36살 당대표에 대한 변화의 기대감이 더 큽니다.

▶ 인터뷰 : 하상명 / 서울 도림동
- "따릉이 타고 출근하는 점이 기존의 정치인들이 보여줬던 것과는 달라서 친근하게 느껴졌고요. 소통을 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지 않나…."

거리에서 만난 20대 대학생은 우리 사회의 공정은 물론 남녀 갈등 해소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진원 / 서울 제기동
- "젠더 갈등도 심하고 기성세대와 2030세대 사이의 갈등도 심화됐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이에서 갈등을 잘 풀어주면 좋겠다는…."

이준석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온라인 당원으로 가입하는 숫자도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신규 당원 가입자 (30대)
- "소탈하게 정치활동 이어가는 것을 보고 기존 정치인들의 꼰대적인 모습에서 탈피한 모습을…당내 기반도 없는 대표라서 힘을 실어주려면 당원들이 많이 늘어나고…."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는 이 대표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나길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기 / 대구 감삼동
- "박근혜 탄핵 이후로는 내가 보수다, 내가 국민의힘 지지한다 이런 말 하기 껄끄러웠던 것 같은데, (이준석 이후)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당내 중진 의원들과 갈등을 우려한 듯 소통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심윤선 / 대구 서문시장 상인
- "나쁜 소리든 좋은 소리든 경청해서 비빔밥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이 잘 어우러져서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서…."

꼰대 정치, 지역주의로 상징되던 보수의 지형이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양희승·김광연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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