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서 철봉놀이 하는데 엄마는 방관…5호선 '민폐 모자' 논란
입력 2021-06-15 16:01  | 수정 2021-06-15 16:55
"주변에서 주의줘도 아이 엄마는 핸드폰만"
서울 지하철 5호선 객차 내에서 지하철 선반을 놀이기구인 듯 매달려 놀고 있는 아이와 이를 방치하고 휴대폰을 보고 있는 보호자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5호선 민폐 모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남자아이가 지하철에서 신발을 벗어 놓고 의자 위로 올라가 상단 구조물에 매달려 놀고있습니다. 그러나 엄마로 추정되는 아이의 바로 옆에 앉아있는 여성은 휴대전화를 보고 있습니다.

작성자는 "주변에서 위험하다고 주의를 줘도 몇 정거장이 지나도록 손잡이와 지하철 봉에 매달려서 놀고 있었다"며 "아이 엄마는 위험한 장난을 치는 아이를 말리지 않고 핸드폰만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하철 안에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었다"며 사진 한 장으로는 말 다 못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아이가 무슨 죄냐, 어린 나이에 사람들 눈총 받게 하는 엄마가 문제"라며 "아이는 아이니까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냥 두는 부모는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니까 그럴 수 있지 않냐", "피해 보는 사람이 없으니 괜찮다", "아이가 장난친건데 사진 찍어서 올릴 일인가"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사람이 없어도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해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 "아이가 다칠 것 같다", "무개념 엄마,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부모가 제지했어야 한다"며 아이 엄마의 행동을 비판하며 글쓴이의 의견에 동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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