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토야마 '반미' 이미지 불식 나서
입력 2009-09-03 10:56  | 수정 2009-09-03 12:28
【 앵커멘트 】
오늘(3일) 새벽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와 오바마 미 대통령이 첫 전화회담을 했습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미·일 관계를 적극 강조하며 '반미' 이미지 불식에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첫 전화회담에서 양국 동맹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전화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일본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번 승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변화의 용기를 준 덕분이라고 화답하면서 미-일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미-일 동맹이 일본의 기축이고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미-일 동맹이 기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의례적인 발언이라기보다는 미국 내에서 '하토야마 대표가 반미'라는 비판이 확산하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관측입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최근 미국 주도의 세계화를 비판하고 아시아 중심의 경제 구축을 주장한 자신의 논문 때문에 반미 성향으로 알려진 것은 오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기반이 미약한 일본 민주당이 미국 측의 '길들이기'에 일단 몸을 낮췄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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