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2021 서울 담화' 개최…개발협력과 지식 공유의 미래
입력 2021-06-15 15:22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는 15일 '개발협력과 지식 공유: 과거의 교훈을 안고 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2021 서울 담화(Seoul Debates 2021)를 외교부와 공동 주최했다.
글로벌 개발협력 환경의 빠른 변화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으로 더욱 높아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개발협력은 전통적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가 주가 아닌, 남남협력 파트너 및 민간 부문 등 새롭고 다양한 개발협력의 주체가 부상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UNDP 서울정책센터가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킴 슈타이너 UNDP 총재를 비롯해 국내외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시민사회, 국제기구, 민간부문 관계자 및 학생을 포함 200여명이 방역 수칙을 준수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오영주 외교안보연구소장, 손혁상 KOICA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슈타이너 총재는 "UNDP 서울정책센터를 통해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세계와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개발 과제들은 기존의 방식으로 대처할 수 없으며 개발협력을 포함한 모든 정책 분야에서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 정부 뿐 아니라 여러 개발기관 또한 상당한 변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조정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개발협력 추진에 있어 지식 공유를 강조해 왔으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우리 경험과 노하우를 120여개국과 공유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앞으로 재정 기여뿐만 아니라 지식공유 형태의 개발협력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올해 개소 10주년을 맞는 UNDP 서울정책센터가 한국의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평가했다.
서울 담화는 개발 관련 주제에 대해 한국과 파트너 개발도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UNDP 서울정책센터와 외교부가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2013년 처음 개최한 이후 이번 행사가 네 번째다.
오 소장의 주재 하에 진행된 이번 회의의 1부 고위급 토의는 '국제적 혼돈 속의 개발협력'을 주제로 슈타이너 총재와 손 이사장 간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UNDP, 아시아개발은행, 서울대학교, 한성대학교, 인도 타타 사회과학대학, 주한 르완다 대사관, 방글라데시 재무부 경제협력국에서 참여한 연사들이 급변하는 개발협력 환경이 지식공유를 기반으로 한 개발협력에 주는 시사점 및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UNDP 서울정책센터의 '개발협력에 대한 SDG 파트너십'을 협업 기관들의 관점에서 소개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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