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式 대변인 선발은 '미스터트롯' 방식으로…'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다' 막 올라
입력 2021-06-15 15:14  | 수정 2021-06-15 16:16
민방위 대원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병원에 도착한 이 대표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수락연설에서 언급한 토론배틀을 통한 대변인 선발 일정과 방식이 나왔다.
15일 당 수석대변인을 맡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공고를 내고 22일까지 1차 동영상 접수를 받은 후 7월 4일 최종 선발하기로 했다"면서 "1차로 동영상을 심사해 100명을 걸러내고, 이후 이준석 대표가 면접을 통해 16명을 걸러낸 후 토너먼트 식으로 올라가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최종 1~2등은 당 대변인으로, 3~4등은 상근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동안 모은 후원금 중 상당금액이 남았는데, 이를 이번 대변인 선발 리그에 상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변인 공개오디션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접수는 만 18세 이상 누구라도 할 수 있고, 구글 폼을 통해 신청한 후 3가지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1분짜리 논평 형태로 풀어낸 동영상을 내면 된다. 이 중 100명을 1차 선정한 후, 이 대표가 직접 '압박면접'을 통해 16강에 올라갈 사람을 가려낼 예정이다. 16강부터는 언론 등 일반 대중에게도 그 과정이 모두 공개되고, 평가는 국민의힘 심사위원과 ARS 투표, 문자투표 등을 통해 나오게 된다. 이는 인기를 끌었던 방송 프로그램 '미스터트롯'과 비슷한 방식이다. 황보 대변인은 "24일에 1차 발표가 있을 것 같고, 27일이면 16강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종 선발은 다음달 4일"이라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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