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반사이익 與 박용진 "윤석열 이재명 1시간이면 밑천 드러나"
입력 2021-06-15 14:14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연이어 3위를 차지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제대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한테 한 시간씩을 주면 윤석열 전 총장, 이재명 경기지사의 밑천을 드러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에 대해선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라서 바뀌는 개헌과 사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태도는 검증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의 대표 경제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선 "당장 월 8만 원 정도를 모두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하면 50조가 들어간다"며 "그 50조는 증세없이 지금 의 세출구조를 잘 조정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558조라고 하는 정부예산중에 무려 50조면 10분의 1 정도 규모를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를 한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가 그 50조 돈을 헛되게 잘못쓰고 있다는 얘기인가 동의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1971년생인 박 의원은 최근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여권 대선후보 중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이다. 헌정사 최초로 '0선' 30대 제 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돌풍과 더불어 여권 내 쇄신 기류를 타고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박 의원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2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한 결과에서 이 지사(31.7%), 이 전 대표(13.1%)에 이어 3위(6.9%)를 차지했다. 또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한 결과, 이 지사(29.9%), 이 전 대표(11.5%)에 이어 5.3%의 지지율로 첫 3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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