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텔서 40대 남성 하의 벗겨진채 사망…원인은 심장쇼크?
입력 2021-06-15 11:23  | 수정 2021-06-22 12:05
25살 여성과 모텔 투숙 뒤 사망
몸싸움 흔적 없어... 심장마비로 추측

대만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이 바지를 벗은 채 사망한 사인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대만 현지 언론은 지난 12일 오후 타이중시 북구의 한 모텔에서 남성 린(41)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바지가 벗겨진채 쓰러져 있었으며 그의 옆에는 사용하지 않은 콘돔 포장지가 뜯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텔 CCTV 분석 결과 첸(25)이라는 여성이 2시간 동안 린과 함께 모텔에 투숙한 뒤 새벽에 모텔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모텔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결과 첸의 타살 가능성을 제기됐지만 몸싸움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첸은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을 통해 막 알게 된 남성일 뿐"이라며 "모텔 안에서 술을 마시기로 약속했고, 친밀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린이 술에 취해 바지를 벗고 다가오자 놀라서 핑계를 대고 자리를 떴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 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린은 확진자와 접촉한 기록이 없었으며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 측은 남성이 지나친 흥분상태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앞서 비슷한 사례로 임백홍 변호사는 "과거 검사 시절 비슷한 사건을 겪은 적이 있다. 사망한 여성은 전라로 모텔 욕조에서 숨졌고, 함께 투숙했던 남성은 떠났다"면서 "남성은 성관계를 인정했고, 떠날 때까지 여성은 문제가 없었다. 부검 결과 이 여성은 심인성 쇼크사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경찰은 독신으로 알려진 그에게 애인이나 다른 병력이 있는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할 것이며, 사망 원인에 대해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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