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GDP 성장률, 7년 3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09-09-03 08:00  | 수정 2009-09-03 20:31
【 앵커멘트 】
2분기 지난 1분기 대비 GDP 성장률이 2.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달 예상했던 속보치 2.3%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지난 1분기보다 2.6%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분기를 정리하면서 지난 7월에 예상했던 2.3% 성장보다 0.3% 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이는 제조와 서비스 생산이 늘면서 민간 소비가 활기를 띠었기 때문입니다.

GDP 성장률은 2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2분기 성장률은 지난 2002년 1분기에 3.8% 증가한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의 생산이 전 업종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더불어 서비스업의 성장세도 확대되면서, GDP 성장률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또 정부의 추경예산 투입과 자동차 소비지출이 크게 늘면서 민간 소비가 플러스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두자리 수 감소에 따른 반사 효과로 2분기에는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실질 국내 총소득 GNI는 지난 1분기 보다 5.6%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3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2.2%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로 반전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은행도 내수가 부진한 상태에서 수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중요하며,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야 경기회복을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마이너스 1.6%로 제시했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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