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U, 하얀 난닝구 맥주 내놓는다…'백양BYC'맥주 선봬
입력 2021-06-15 10:52 
CU가 출시한 수제맥주 시리즈 3종. [사진 제공 = BGF리테일]

'곰표'가 몰고온 편의점 업계 수제맥주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업체들마다 동물, 껌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양한 콘셉트를 적용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15일 CU는 레트로 수제맥주 3탄으로 '백양BYC 비엔나라거'를 17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백양은 '하얀 난닝구'로 알려진 이너웨어 전문 기업 BYC가 창사 초기인 1957년부터 약 30년간 사용한 사명과 심볼이다. 1985년 BYC로 사명을 바꾼 이후 백양 심볼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지만 복고풍이 유행한 2015년부터 BYC 쇼핑몰에 다시 등장하면서 MZ세대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CU가 출시한 수제맥주 시리즈 3종. [사진 제공 = BGF리테일]
CU는 이번 상품에 순백색 내의를 상징하는 백양의 이미지를 활용해 부드러운 맛의 맥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브루어스콜렉티브' 소속 윤정훈 브루어마스터와 수제맥주 전문가들이 참여해 붉은 호박색의 달콤하고 고소한 비엔나 라거를 완성했다. 포장에는 BYC가 1980년대 사용한 사명과 심볼을 그대로 살려 디자인했다.
CU는 대형 제조사를 통해 수제맥주 위탁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선보인 곰표 밀맥주는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생산량을 대폭 늘렸으며, 이번 백양BYC 비엔나라거는 오비맥주가 생산한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맛과 콘셉트의 수제맥주를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국내 우수한 브루어리들의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스피아민트맥주` [사진 제공 = 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국민껌 '쥬시후레쉬' 원액을 사용한 수제맥주에 이어 '스피아민트맥주' 출시를 예고했다. 청량감이 강한 라거에 최근 유행하는 민트향을 더해 무더위 갈증을 느끼는 고객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수제맥주 `쥬시후레쉬맥주`와 `유동골뱅이맥주` [사진 제공 = 코리아세븐]
지난 3월 선보인 쥬시후레쉬맥주는 '과일향과 청량감이 넘치는 상품'으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지난달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유동골뱅이맥주'도 수제맥주 판매 순위 3위에 오르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MD는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의 수제맥주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를 통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수제맥주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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