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보 울리면 확진자 발생…정확도 98~100% 코로나 냄새 맡는 센서 英서 개발
입력 2021-06-15 10:26  | 수정 2021-06-15 10:30
[사진 출처 = 로보사이언티픽]

조용한 사무실에서 갑자기 경보가 울린다. 직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로 간다.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최소 15분 만에 감지할 수 있는 '코로나 센서'를 개발했다고 더 타임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 센서'는 영국기업 로보사이언티픽이 만든 것으로 런던 위생 열대 의학대학원(LSHTM)과 더럼대 연구진의 연구를 거쳐 공개됐다.
연구진은 "기기 정확도가 98~100% 사이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진단키트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진단 검사만큼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감염자의 호흡이나 피부에 존재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감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무실, 교실, 항공기, 요양원 등의 천장이나 벽에 설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린제이 더럼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매우 독특한 냄새를 가졌다"며 "'코로나 센서'는 이를 착안해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진이 테스트한 결과 100%를 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27명과 비감염자 27명이 입었던 옷을 체취, 실험한 결과 '코로나 센서'가 감염자의 옷에서 나는 체취를 100% 감지했다.
기기의 가격은 5000파운드(787만원)로 비싼 편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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