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오늘부터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다
입력 2021-06-15 10:07  | 수정 2021-06-22 11:05
항공기 이용 승객 등은 제외
초·중등학교, 당분간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냈던 이스라엘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5일)부터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어제(14)일 밝혔습니다.

다만 노약자가 생활하는 복지 기관이나 보건 기관, 고령자 생활 지원시설을 방문하는 백신 미접종자와 코로나19 관련 시설 격리자, 항공기 승객 등에게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다니는 초·중등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당분간 유지됩니다.


앞서 보건부는 13일 시작된 12~15세 예방 접종 캠페인이 성공하면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건 완화를 고려하겠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보건 기관의 마스크 착용 의무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초기 유행 당시 대응 부실로 인구(약 930만명) 대비 누적 확진자(83만9천여 명) 비율이 9%가 넘고, 사망자도 6천400여 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와 빠른 속도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해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이스라엘에선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55%가 넘는 514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 후 회복자를 합한 면역 형성 추정 인구 비중은 64%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빠른 백신 접종의 성과로 1월 중순 한때 1만 명을 넘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감소해 최근에는 10명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제(13일) 신규 확진자는 4명이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정상화한 가운데, 지난 4월 18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