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기득권 내려놔야" 안철수에…이준석 "걱정 놓고 합류하셔라"
입력 2021-06-15 09:40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1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적에 "걱정 놓으시라"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14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에 6월 11일 부로 이제 기득권은 없다"며 "걱정 놓으시고 하루 빨리 합류하실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제102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현재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 중인 안 대표는 같은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이번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의 변화는 말만으로 되지 않는다. 국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보여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선 이튿날인 지난 12일 안 대표와 배석자 없이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1시간가량 대화했다. 이들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문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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