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전 함장, 막말 파문 교사 고소…"사과와 처벌은 별개"
입력 2021-06-15 09:24  | 수정 2021-06-15 09:45
【 앵커멘트 】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며 SNS에 막말을 올린 서울의 고등학교 교사가 결국 경찰에 고소를 당했습니다.
시민단체가 학교 앞에서 해당 교사의 파면을 요구했고, 학교 측은 교사를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고 엄정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서울 휘문고 교사 정 모 씨는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라는 내용과 욕설이 포함된 막말을 올렸습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정 씨는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최원일 전 함장은 정 씨를 사이버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일 / 전 천안함 함장
- "사과는 사과고 잘못에 대한 처벌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신분으로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것은 더더욱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앞서 최 전 함장은 이른바 '수장'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고소한 바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도 휘문고를 찾아 정 씨의 파면을 요구하는 항의성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소영 /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
-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 이런 막말을 한 부분에 대해서 저희 학부모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고요."

「정 씨의 교사자격증 박탈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5천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휘문고는 정 씨를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이번 사안을 정해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장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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