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의 무기세계를 날다' T-50편…"세계 시장 누빈다"
입력 2009-09-03 05:21  | 수정 2009-09-03 15:32
【 앵커멘트 】
MBN특집 '한국의 무기 세계를 날다' 이번 주에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소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훈련기로 평가받 T-50은 올해 말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그리스와 이스라엘 장기적으로는 미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만든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은 지난 2005년 탄생했습니다.

97년 개발이 시작된 이후 2조 8백억 원이 투입된 T-50은 항공기 개발 인프라가 전혀 없었던 불모지에서 거둔 기적이었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도 세계 최초로 100% 컴퓨터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창 / KAI 체계종합팀장
- "당시 저희로서는 기술력이 없어서 기존의 F-16에서 개발했던 기술 자료와 저희들이 갖춘 전산 인프라를 이용해서 8년 반 정도의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 이륙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훈련이 가능한 고등훈련기 T-50은 F-16과 같은 4세대 전투기를 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다른 훈련기보다 33개월에서 28개월로 훈련 기간이 5개월 단축돼 조종사 한 명을 양성하는데 7억 원가량이 절감됩니다.

▶ 인터뷰 : 권희만 / KAI 시험비행 조종사
- "공군에서 현재 내놓고 있는 판단 자료로 보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40% 정도 훈련지수가 향상된 걸로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현재 40여 대가 한국 공군 고등훈련 비행에 투입됐고 2012년까지 80여 대가 인도될 예정입니다.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처음부터 수출을 염두해 T-50을 개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수출에 실패했지만 올해 말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그리스와 이스라엘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전영훈 / 골든이글공학연구소 교수
- "록히드라는 항공기 회사는 세계에서 군용기의 제1인자인데 유일하게 T-50을 개발할 때는 자기의 돈을 투자했습니다. T-50의 앞으로 세계 시장성이 그만큼 밝기 때문에 그들이 자기의 돈을 투자한 것이라고 보겠습니다."

고등훈련기 T-50의 개발과정과 늠름한 비행 모습 그리고 향후 수출 전망까지 MBN특집 '한국의 무기 세계를 날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