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따릉이? 나도 탔는데"…김성주 "주목은 커녕 제지"
입력 2021-06-14 21:02  | 수정 2021-06-14 21:04
따릉이 타는 이준석 대표, 자전거로 국회 출근 하는 김성주 의원 / 사진=연합뉴스 및 김성주 국회의원 페이스북
'정치적 보여주기' 열광 비판
“젊은 당대표 아닌 젊은 보수정당 기대해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한 언론의 높은 관심에 대해 나는 50대 중반을 넘은 민주당 꼰대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국회 출입을 한 지가 오래됐다”고 말하며 언론이 ‘정치적 보여주기에 열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정당 젊은 대표의 탄생과 정치적 보여주기에 열광하는 여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 본인 스스로 정치인이 자전거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며 오랜 시간 국회에 자전거를 타고 다녔지만 주목을 받지 못한 자신과 대비했습니다.

또한 (나는) 언론의 주목을 받기는커녕 자전거로 국회 정문을 통과하다가 여러 차례 제지당한 적이 있다”며 이미 오래전부터 전철과 버스를 타고 서울과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전용차도 없고 수행기사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국민들은 보수정당의 젊은 대표를 선택한 것일까”라고 화제 전환 했습니다.

김 의원은 기득권 정치, 엄숙정치, 싸우는 정치를 그만 보고 싶은 것이다. 칙칙하고 어두운 보수정당의 변신은 상대 진보정당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보수와 진보의 정치적 경쟁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태도와 모습의 차이를 두고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또 다른 의미의 철 지난 '새 정치'가 유행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항상 그렇듯이 오래가는 유행은 없다”며 언론의 관심은 자전거 타고 짠하고 나타난 당 대표가 아니라 자전거 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도로 환경에 쏠려야 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보수정당 ‘젊은 대표의 등장이 아니라 ‘젊은 보수정당을 기대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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