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대전현충원 찾아 '눈물'…광주에서 전두환 비판
입력 2021-06-14 19:31  | 수정 2021-06-14 19:41
【 앵커멘트 】
사상 첫 30대 당대표의 파격적인 행보는 공식일정 첫날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서울현충원 대신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용사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렸고, 광주에서는 전두환 씨를 비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당대표가 선택한 첫 공식 일정은 대전현충원 참배였습니다.

정치권 당선자가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찾는 서울 현충원 대신 천안함과 연평해전 용사들이 안장된 곳을 방문한 겁니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 천안함 유족을 만나 눈물을 흘렸던 이 대표는 이번에도 유족들 앞에서 연신 눈물을 흘리며 지난 10년간 보수 정당이 신경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천안함 희생 용사 유가족
- "저희 아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 상처를 더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 꼭 전해달라고. 아이들의 아버지 명예를 지켜주셨으면…."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마음 아프게 해드린 것, 제가 당을 대표해서 사과드리고요…."

다음으로 찾은 곳은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였습니다.


보수당 대표가 공식일정 첫날 광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건물 붕괴 사건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고 마침 광주에서 항소심 재판 중인 전두환 씨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전두환 대통령의 그런 재판에 대한 불성실한 협조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하다 생각하고요."

또, 광주의 아픈 역사에 대해 공감한다며 앞으로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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