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한일 만남 일방 취소…독도수호훈련 핑계
입력 2021-06-14 19:31  | 수정 2021-06-14 20:39
【 앵커멘트 】
G7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의 약식 만남이 예정돼 있다가,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의 독도수호훈련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G7 정상회의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는 회의장과 만찬장에서 두 차례 만났지만, 1분 정도 짧은 대화만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당초 한일 정상간 약식 만남이 예정됐지만, 일본 측이 내일(15일)부터 열리는 독도수호훈련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은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징용 위안부 문제에 지도력 발휘를 요청했다고 보도해,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G7 회원국 정상들은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홍콩 자치권 훼손과 대만 해협 평화,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문제 등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영국 콘월)
- "G7은 홍콩과 신장에서 인권 침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초청국인 우리나라는 공동성명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순방국인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시각으로 내일 저녁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영국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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