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내 차 어딨어?"…주한 미군 직원이 주차장서 난동
입력 2021-06-14 19:20  | 수정 2021-06-14 20:01
【 앵커멘트 】
서울의 대학가 공영주차장에서 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주차장 관리 직원과 행인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해 있었는데, 주한 미군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공영주차장,

주차된 차량들 사이에서 한 외국인 남성이 노란색 조끼를 입은 남성의 멱살을 붙잡고 소리칩니다.

그러더니 세게 밀어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크게 고꾸라진 남성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달려와 외국인 남성을 말리고, 곧이어 경찰이 도착해 이 남성을 데려갑니다.

지난 12일 저녁, 서울 홍대 노상 공영주차장에서 한 외국인 남성이 주차장 관리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남성은 공영주차장에 낮 12시쯤 주차를 해두고, 저녁에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현장에서 본인이 "미군 소속"이라며 주차한 차가 어디 갔는지 직원에게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차를 4번에 댔다고 하더라고요. 차는 저쪽에 있었어요. 여기 와서 차를 찾은 거예요. 차 찾아달라고…."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군인은 아니지만 주한미군에 소속된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직원은 전치 3주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고, 싸움을 말리던 행인도 얼굴 부위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사건 직후 미군 헌병대에 넘겨졌고,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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