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7일 만에 300명대…숨겨진 위험 요인 여전
입력 2021-06-14 19:20  | 수정 2021-06-14 19:31
【 앵커멘트 】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 3월 말 이후 77일 만에 300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감염자 수가 줄어든 건 다행인데요, 방역 망을 벗어난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추가 확산 위험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9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29일 382명 이후 77일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77일 동안 일일 확진자 수가 대부분 500~600명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절대 수치는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휴일 영향이 크고, 방역 망을 벗어난 일상생활 곳곳의 소규모 감염은 여전한 위험요인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사례가 47.2%로 대부분이 가족, 지인, 동료 그리고 소규모의 집단시설을 이용한 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에선 현직 경찰관이 동선을 숨겼다가 뒤늦게 들통났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확진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지인을 만났는데, 확진 후 2주일이 지나도록 이 사실을 당국에 숨겼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인을 시작으로 방역 사각지대에서 누적 18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대전 노래방 관련 확진자도 이달에만 벌써 29명으로 늘었고, 확산세를 가늠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최근 1을 다시 넘어 긴장의 끈은 여전히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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