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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자회사 '디어유', 하반기 코스닥상장 시동
입력 2021-06-14 17:32  | 수정 2021-06-14 22:58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디어유'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팬과 가수가 소통하는 플랫폼을 주력 서비스로 두고 있어 비즈니스 모델이 차별화된 편이다.
디어유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1681만2769주를 상장하며 이 중 약 19.6%(33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업종 상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업체에 해당한다. 최대 주주는 40%의 지분을 보유한 에스엠스튜디오스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비음악 사업 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에스엠스튜디오스를 설립했다. 당시 SM엔터는 SM C&C, 키이스트, SM Life Design, 미스틱스토리, 디어유 지분 전량과 50억원의 현금을 출자했다.
디어유의 핵심 서비스는 팬이 가수와 1:1 형태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구독경제 서비스 '버블(Bubble)'이다. 버블은 지난해 출시됐으며 월 4500원에 정기 구독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까지 SM·JYP·FNC엔터 등 15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40팀의 아티스트 164명이 합류한 상황이다. 버블 유저 중 해외 이용자가 67%에 달해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어유는 그 밖에도 모두가 즐기는 스마트 노래방 '에브리싱',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리슨(Lysn) 등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어유의 매출액은 130억원, 영업손실은 4억5400만원, 당기순손실은 22억4995만원이었다. 연초 이후 1분기까지 매출액은 89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었다.
디어유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시장 및 신사업 진출에 사용할 방침이다. 시장 관계자는 "남성·여성그룹을 막론하고 케이팝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디어유가 '케이팝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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