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얀센 백신 과다 투여 5명 중 2명 퇴원…"건강 이상 없어"
입력 2021-06-14 15:56  | 수정 2021-06-21 16:05
정량 대비 5배 투여…의료진 실수
당국 "나머지 3명도 15일 퇴원 예정"

정량 대비 5배 분량의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투여받은 5명 중 2명이 퇴원했습니다. 나머지 3명도 내일(15일) 퇴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4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얀센 백신 과다 투여로 입원했던 2명이 어제(13일)와 오늘 퇴원했습니다. 전북대병원에 입원한 나머지 3명도 감염내과 일반병실로 옮겨져 내일 퇴원합니다.

지난 10~11일 부안 소재의 A 의원급 병원은 30대 5명에게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본래 1병(바이알)당 5명이 접종받도록 돼 있으나, A 병원은 5명에게 각 1병씩 백신을 투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정량 대비 5배의 양으로, 이후 5명의 접종자 중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자 이 과정에서 병원은 이들 5명에게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국은 고열 증세를 보이지 않았던 나머지 4명의 건강 상태도 확인하고자 이들을 대형병원으로 옮겨 관찰했습니다.


고열 증세를 보인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호전됐고, 다른 1명의 경우 염증 수치가 한때 정상 수치보다 높아졌으나 별다른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전라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5명 모두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며 "2명은 퇴원 조치됐고 전북대 병원 3명의 경우 면밀한 관찰을 위해 입원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백신을 과다하게 투여한 의료기관은 민간위탁기관 지정이 취소됐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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