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학기 전면등교 방안 이달 발표…교육부 "과밀학급은 학교별 자율성 보장"
입력 2021-06-14 15:36 
수도권 중학교 등교수업이 확대된 14일 서울 강남구 언주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사진공동취재단]

교육부가 오는 2학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전면 등교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교내 거리두기가 어려운 과대학교나 과밀학급 등은 학교별 상황에 맞춰 등교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4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학교 밀집도를 정하는 것은 전국 공통 방역 상황에 맞게 정하지만, 학교별 상황을 고려해 자율성을 충분히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대학교, 과밀학급의 밀집도 해소 방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면서 "유치원을 포함해 전국 2만여개 학교를 지역별·학교별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전면 등교가 이뤄지더라도 오전·오후반과 같은 시차제 등교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이 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별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 우수사례를 모야 2학기 등교 확대에 더 많이 활용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2학기 매일 등교에 앞서 이날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의 수도권 중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되고, 직업계 고교의 전면 등교가 시작됐다. 수도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등교율이 이미 67%를 넘은 상태다. 이와 별개로 대구나 세종, 전남, 충북, 강원 등은 그 이전부터 전면 대면수업을 시작했거나 조만간 매일 등교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초·중·고등학교 매일 등교를 위한 세부 이행 계획과 대학교의 2학기 대면 강의 확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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