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LH 주택개발 리츠로 배당수익 받으세요
입력 2021-06-14 15:04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 분양사업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주택개발 공모리츠' 시범사업을 인천 검단과 경기도 부천 괴안 지구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이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설립하고, 리츠에서 LH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기본 사업구조를 유지하면서 국민 대상 주식 공모 비중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LH는 민간사업자 선정, 토지공급 등을 담당하고, 민간사업자는 리츠 설립, 자금조달, 주식공모, 설계·시공·분양 업무 등을 수행한다.
LH 관계자는 "인천 검단 AB21-1블록과 부천 괴안 B2 블록 공동주택용지를 패키지로 공모하면서 이번 사업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며 "민간사업자 제안서 평가 시 공모주 비율 등의 평가 비중을 높여 주식공모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츠 자본금은 총사업비의 6∼10%에서 10%∼15% 수준으로 올리고, 주식공모 비중은 자본금의 30%에서 최대 40%까지 확대하며 배당수익률은 통상 5.2% 수준에서 6∼9%로 높여준다.
공모는 이달 28∼30일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9월 사업신청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10월 리츠 설립, 2022년 주식 공모, 착공, 분양과 2026년 청산 계획을 잡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금융사, 건설사 각각 2개 이하의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신청해야 한다. 공모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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