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플루 학원가도 '비상'
입력 2009-09-02 19:33  | 수정 2009-09-02 20:27
【 앵커멘트 】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학원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활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어린 학생들은 감염위험이 큰 만큼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목동의 한 학원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으로 향한 학생들이 줄지어 손을 닦고 있습니다.

수강생만 3천 명, 웬만한 학교보다 큰 규모의 이 학원은 이번 주부터 손 세정제를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문지희 / 계남초등학교 5학년
- "손 잘 씻고, 외출한 다음에 손만 씻으면 될 것 같은데요."

▶ 인터뷰 : 김원창 / 월촌초등학교 6학년
- "비누 종류는 상관없고 손 30초 이상 씻으라고…"

이렇게 많은 학생이 밀집할 수밖에 없는 학원가는 신종플루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PC방도 신종플루가 전염되기 쉬운 조건입니다.

▶ 인터뷰 : 주일우 /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밀폐된 공간 같은 경우는 좁은 공간 안에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 수도 훨씬 많아서 전염에 위험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PC방 안에 있는 컴퓨터 자체에서도 많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활동성은 높지만, 면역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 학생들은 신종플루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고, 증상이 의심된다면 PC방이나 극장 등 밀폐된 공간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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