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발 훈풍'?…박용진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또 3위
입력 2021-06-14 10:38  | 수정 2021-06-21 11:05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3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박 의원은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6.1%를 기록해 이 지사(31.6%)와 이 전 대표(15.0%)에 이어 3위에 안착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5.5%)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4.8%), 정세균 전 국무총리 (4.2%), 민주당 이광재 의원(2.5%) 등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6.4%에 달했습니다.


박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3위에 오른 건 이번이 3번째로, 30대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몰고 온 '세대교체' 바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유일한 70년대 생으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장점으로 비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박 의원 측도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모습입니다.

박용진 캠프 관계자는 "여야 통틀어 가장 젊은 후보답게 종횡무진, 파죽지세 대한민국의 변화 발전을 위해 가겠다"면서 "3등 굳히기를 넘어 당내에서 이재명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범 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3.3%, 홍준표 의원 9.8%, 유승민 전 의원 7.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5%, 오세훈 서울시장 5.5% 순이었습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0.4%로 나타났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포함하는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이 한 주 새 4.4%p 오른 35.5%를 기록해 27.8%의 지지를 받은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4%p 오른 12.6%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안보람 기자/ggarggar@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