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김기현 "비빔밥 값이 올랐다"…안철수 만나 합당 논의
입력 2021-06-13 19:30  | 수정 2021-06-13 20:58
【 앵커멘트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늘(13일) 국회에서 첫 회동을 하고, 당직 임명과 당 운영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의 수락연설에서 나온 비빔밥 얘기로 오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는데요.
이 대표는 어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합당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김기현 원내대표와 만나 차기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 임명과 당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당선 이후 첫 공식 만남으로 이준석 대표가 수락 연설에서 말해 화제가 된 '비빔밥 통합론'이 첫 만남의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축하드립니다. 시중에 비빔밥 값이 올라갈 것 같다고…. 비빔밥을 잘 먹을수록 일이 잘 풀린다고."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 "정책위의장 등은 원내대표와의 협의를 통해 지정하게 돼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 논의도 해야 해서 만나뵙게 됐습니다."

차기 사무총장으로는 권성동, 박진 의원 등 4선 중진들이, 정책위의장으로는 3선 김도읍 의원, 재선 성일종 의원, 초선 유경준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론 이 대표가 영입하겠다고 언급한 원외 여성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민현주·신보라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선 다음 날인 어제(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1시간가량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가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했고 안 대표가 수락해 수락산 근처 카페에서 배석자 없이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국민의당 관계자는 두 사람이 만나 주로 덕담을 나눴고 합당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까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