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서 얀센 접종 30대 남성 사흘 만에 '의문의 사망'
입력 2021-06-13 19:30  | 수정 2021-06-13 20:06
【 앵커멘트 】
대구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져 당국이 백신과의 인과관계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계속되는 백신 투약 사고를 두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남성 A 씨가 대구 수성구의 한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건 지난 10일.

접종 당일 몸살과 발열 증상에 시달렸고, 다음날 열은 내렸지만, 혈압이 계속 떨어졌습니다.

어제(12일) 오후 A 씨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수액과 진통제를 처방받았지만, 결국 오늘(13일) 새벽 숨졌습니다.

남성은 과거 혈액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완치됐고,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전북 부안에서 5명의 얀센 접종자에게 각각 5명분을 과다 투여한 사고는 의료진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별도 주사기가 없는 얀센 백신은 1인당 투여량인 0.5mL씩 나눠 접종해야 하는데, 해당 의원은 3mL 용량의 일반 주사기에 통째로 담아 접종한 것입니다.

투약 사고가 계속되자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1만 개가 넘는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하고 있다 보니 의료기관에서의 실수들이 다소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개선방안들을 방대본에서 지금 논의 중에 있어서…."

전북도는 투약 실수를 한 의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고 위법 여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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