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경제 회복 조짐…증시는 약세
입력 2009-09-02 16:49  | 수정 2009-09-02 18:14
【 앵커멘트 】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미국은 각종 지표에서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주가는 지나치게 올랐다는 부담감에 하락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제조업과 주택 경기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8월 제조업 지수가 52.9를 기록해, 성장 기준치인 50을 19개월 만에 넘었습니다.

지난해 리먼사태 이후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7월 주택매매지수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오랜만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 생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미국이 경제회복 경로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에 2%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96% 떨어져 9천3백 선을 가까스로 지켰고, 나스닥은 2천 선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국제유가도 200일 저항선인 74달러 돌파가 무산된 후 약세를 이어가 68달러로 급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코스피가 0.6%, 일본 닛케이지수가 2.3%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1.1% 상승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6% 하락하는 등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기존 경기부양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런 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원자바오의 발언이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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