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안철수 상계동서 비공개 회동 가졌다…합당 논의한 듯
입력 2021-06-13 17:3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여의도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참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 다음날인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회동을 가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노원구 상계동에서 만나 1시간가량 합당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직선거리로 1km에 사는 같은 동네주민이다. 이 대표의 과거발언 등으로 최근 두 사람간의 갈등 구도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표가 전화를 걸어 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 곳은 안 대표가 제안한 수락산 근처 카페였다. 배석자 없이 만난 두 사람은 합당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직 인선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대표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정치 선배로서 배려해주는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며 "덕담만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 당선은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며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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