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의선 회장 두달만에 美출장…현대車 자율주행·로봇 챙길듯
입력 2021-06-13 15:04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두 달만에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그룹 내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최소한 4~5일 이상은 미국에 머문 뒤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귀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중순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이번에 두 달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직접 챙길 전망이다. 당시 출장에서 정 회장은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관련해 생산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 역시 현지 시장 점검을 위한 것이지만 주로 뉴욕·보스턴 등 동부 지역을 돌며 자율주행차와 로봇 사업에 대한 현안을 살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전문업체 앱티브와 합작한 '모셔널'을 세웠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무인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인수하기로 발표한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역시 동부 보스턴에 위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미국 현지 시장 판매 전략과 현황을 다시금 살펴보기 위해 출장 길에 오른 것으로 안다"며 "이번엔 자율주행차와 로봇 중심으로 현안을 챙길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자사 사회공헌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이 미국 '퀘스타 어워즈 2021'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머콤사가 주관하는 이 상은 지난 30여 년간 영상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홍보 영상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시상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동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취약계층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저개발 국가의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등의 모습을 이번 영상에 담았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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