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와 달라" 질 바이든 여사에…김정숙 여사 "기꺼이"
입력 2021-06-13 11:52  | 수정 2021-06-20 12:05
'G7 동행' 김정숙 여사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日 스가 여사에 "처음 만나 반갑다" 인사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김정숙 여사가 현지 시각으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부인 스가 마리코 여사 등을 만났습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늘(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오후 공식 환영식 직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부인 케리 존슨 여사 주최로 열린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이들과 환담을 나눴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달 문 대통령의 방미에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환대해 줘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의 대면 만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김 여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미 측의 방미 인원 축소 요청에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바이든 여사는 "미국에 꼭 한번 와 달라"라고 초청했고, 김 여사는 "기꺼이 초대에 응하겠다"라고 화답했습니다.

또 한국전 영웅인 랄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대해 언급하며 "한미 두 나라의 깊은 우정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여사는 스가 여사와도 첫 만남을 갖고 "이렇게 처음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최근 23살 나이 차를 극복한 '깜짝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존슨 여사에게는 "결혼을 축하한다"라고 덕담을 전했습니다.

행사에는 독일·프랑스·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집행위원장의 배우자들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콘월 지역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한 뒤 기후 위기 대응 공조에 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달 개최된 'P4G 서울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한국의 초등학생들도 플라스틱 폐기물 등 환경 문제를 걱정한다. 국제사회의 연대로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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