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풍영정천에 빠진 위독 어린이 끝내 숨져…사망자 2명
입력 2021-06-13 10:03  | 수정 2021-06-20 10:05
오늘 오전 4시 30분 사망 판정
경찰 "최근 내린 비로 징검다리 주변 수위 높았다"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에서 수난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어린이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이번 사고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사망했습니다.

앞서 사고는 어제(12일) 오후 3시 34분쯤 광산구 수완동 한 아파트단지 인근 풍영정천 징검다리에서 발생했습니다.

물총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3명 가운데 3학년 학생이 물에 빠지자 함께 놀던 2학년 학생이 119상황실에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


구조대는 하류 방향으로 약 200m 떨어진 징검다리가 물살에 떠내려간 어린이들을 붙잡는 그물망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며 수중탐색을 벌였습니다.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후 3시 44분쯤 사고가 난 징검다리로부터 150m 하류 지점에서 첫 번째 어린이를, 오후 3시 52분쯤 70m 지점에서 두 번째 어린이를 구조했습니다.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징검다리 주변 수위가 높아져 이들의 각각 구조 지점의 풍영정천 수위는 키가 180㎝가량인 구조대원의 가슴, 배꼽 정도의 높이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물 흐름이 빨랐다는 정황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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