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버스참사' 희생자 사인··· 국과수 1차 소견 '다발성 손상'
입력 2021-06-12 13:34  | 수정 2021-06-19 14:05
1차 소견, 참사 희생자들 사망 원인 '붕괴 사고' 입증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의 사인이 '다발성 손상'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오늘(12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의 사인이 '다발성 손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이번 참사 희생자 가운데 부검이 끝난 5명의 사인이 다발성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을 관계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희생자 4명에 대한 부검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 1차 소견은 시내버스 탑승자였던 참사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이 붕괴 사고였음을 입증하는 대목입니다.

공식 부검 결과는 약 한 달 뒤 나올 예정이며, 전날(11일) 늦은 오후부터 시작된 희생자들에 대한 부검은 이날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 경,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에서 붕괴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된 시내버스 1대를 덮쳤습니다.

이 매몰된 버스 안에 갇힌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생존자 8명은 대부분 앞자리에 탔으며 아름드리 가로수가 버스 전면부에 전해진 충격을 줄여주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반면, 사망자 9명은 손상이 심했던 버스 후면부에 탔었습니다.

부검을 마친 희생자들은 각자의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발인 등 장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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