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르헨티나 주택서 5살 손자 성추행하던 80살 노인 긴급체포
입력 2021-06-12 11:36  | 수정 2021-09-10 12:05
전단지 나눠주던 여성의 신고로 체포
경찰 관계자 "손자 성추행, 상습적이었는지 조사중"

아르헨티나의 한 주택에서 5살 외손자를 성추행하던 80살 할아버지가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라나시온 등 현지 언론은 길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던 한 여자의 신고로 노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고자는 길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다 우연히 어린 아이의 고함소리를 들었습니다.

아이의 고함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니 소리가 나는 곳은 한 평범한 가정주택이었습니다.


여성은 "아이가 워낙 자지러지게 울어 나도 모르게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향하게 됐다"면서 "처음엔 부모에게 심한 야단을 맞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주택의 창문이 열려있어 살짝 안을 들여다본 신고자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여자는 "하의를 완전히 벗은 한 노인이 아이를 추행하고 있었고, 아이는 엉엉 울면서 노인을 거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정확한 주소와 함께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이 들이닥치자 노인은 황급히 바지를 입고 "손자와 놀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지만 성추행 목격자가 있다는 말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노인은 이혼한 딸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생활을 하는 딸이 출근하면 집에는 노인과 손자만 남고는 했다"면서 "손자에 대한 성추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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