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름 126m까지 커진 멕시코 싱크홀…개 2마리 삼켜
입력 2021-06-12 08:40  | 수정 2021-06-12 09:25
【 앵커멘트 】
멕시코 중부의 한 마을에 거대한 싱크홀이 나타났습니다.
축구장 크기로 규모를 키우며 인근 가옥과 동물을 위태롭게 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땅이 움푹 꺼지며 무너져 내립니다.

주변 사람들이 놀라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멕시코 푸에블라주 들판에 처음 싱크홀이 나타난 건 지난달 29일입니다.

당시만 해도 지름 5m 정도였던 싱크홀은 점점 크기가 커지며 어느새 축구장이 들어갈 만한 규모가 됐습니다.


지름 126미터에 깊이는 최고 20미터로 처음보다 25배 이상 커진 겁니다.

싱크홀 옆에 자리 잡고 있던 농가 주택은 일부만 붕괴되고, 간신히 매몰을 피했습니다.

인근 마을에서 키우던 개 두 마리도 싱크홀에 빠졌다가 구조대의 도움으로 구출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경작을 위해 지하수를 끌어올려 쓴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희귀한 현상에 구경꾼이 몰려들면서, 당국은 꺼짐 현상이 더 커질 것을 우려에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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