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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포수와 함께한 류현진 "6회까지 잘맞았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1-06-11 12:42  | 수정 2021-06-11 13:40
웜업을 마친 류현진이 애덤스와 함께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낯선 포수와 함께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5개,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소폭 상승했다. 팀이 2-5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2021시즌 들어 처음으로 류현진이 대니 잰슨이 아닌 다른 포수와 호흡을 맞춘 경기였다. 잰슨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며 그 자리를 차지한 신인 포수 라일리 애덤스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류현진은 가지 구종을 모든 카운트에 모든 사분면에 고르게 활용하는 것이 강점인 투수다. 포수 입장에서는 호흡을 맞추기 까다로운 면도 있다. 이날 몇 차례 사인이 맞지 않아 애를 먹는 모습도 보였지만, 두 선수는 6회까지 상대 타선을 3점으로 막으며 선방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전에도 이야기를 많이했다"며 애덤스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잰슨도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 "잰슨이 애덤스와 이야기를 많이 하며 셋업같은 것에 신경썼다"는 것이 류현진의 설명이다.
토론토 이적 이후 처음으로 신인 포수와 호흡을 맞춰본 그는 "오늘 6이닝 같이하는 동안 정말 잘해줬다. 6회까지 잘맞았다"며 젊은 포수를 칭찬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둘 다 정말 잘했다. 류현진은 라일리가 편해보였고, 라일리도 류현진이 편해보였다"며 둘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美 시카고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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