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성남·하남, 통합 '박차'
입력 2009-09-02 06:20  | 수정 2009-09-02 08:14
【 앵커멘트 】
경기도 광주시가 성남시와 하남시의 행정구역 통합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옛 광주군에서 분리됐던 세 도시가 다시 합쳐지면 기초단위의 행정구역 통합 움직임에도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광주와 성남, 하남시가 다시 하나로 합쳐지기 위한 준비에 나섭니다.

성남시와 하남시의 행정구역 통합 합의에 광주시가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당초 통합 논의를 거절했던 광주시는 정부의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이 나오자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성남시와 하남시 측은 일단 크게 반겼습니다.


성남시의 재원과 하남의 교통, 광주의 자연환경이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미개발 지역이 많은 하남과 광주를 개발해 분당과 판교 등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춘 성남과 함께 자족도시를 만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지형적으로 원래 한 뿌리였던 세 개 시가 다시 합쳐진다는 소식에 통합이 정당성을 가지게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 도시가 통합하면 당장 면적은 서울보다 넓어지고 인구는 울산광역시보다 많아져 수도권 거대도시로 부상합니다.

광주시는 당장 다음 주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여론조사를 진행해 이달 말까지 정부에 통합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통합이 결정되면 세 개 시는 내년 상반기에 통합 수순을 밟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통합시장 1명을 선출하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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