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카메라는 손보다 빠르다…女회원 성추행한 트레이너
입력 2021-06-10 12:31  | 수정 2021-09-08 13:05
헬스 트레이너, 바벨 드는 여성 엉덩이 몰래 만져
운영 규정 위반으로 해고

현지시간으로 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필리핀에 있는 한 피트니스센터 헬스 트레이너가 운동하는 여성 회원의 엉덩이를 만진 후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찍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사는 22세 여성 펀은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하던 중 찍힌 헬스 트레이너의 성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습니다.

그녀가 올린 틱톡 영상을 보면 피트니스센터에서 웨이트 장비를 이용해 데드리프트를 하고 있던 펀의 뒤쪽에 한 헬스 트레이너가 나타납니다. 잠시 멈칫한 트레이너는 몸을 구부린 후 펀의 엉덩이에 손을 올려놓고는 바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걸어갑니다. 당시 펀은 바벨을 들고 있어 뒤를 돌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펀은 소셜미디어에 "어떻게 해야 할지 제발 좀 봐. 그는 항상 이러고 있어" 라며 영상을 올려 도움을 청했습니다. 헬스 트레이너의 성추행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펀은 이후 다른 영상에서도 헬스 트레이너가 그녀를 정기적으로 괴롭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들은 나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영상을 올린다"며 유명세를 위해 동영상을 올린 것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며칠 뒤 피트니스센터는 해당 헬스 트레이너를 운영 규정 위반으로 해고했습니다.

펀은 체육관에서 받은 메시지를 올리며 문제의 체육관 직원이 '경영진의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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